멕 애럴1 트라우마에 대한 재인식과 일상적 차원의 트라우마 주디스 허먼이 비교적 현대에 들어선 시기인 20세기 후반에 개인적 차원의 트라우마에 대해 역설한 것과 같이, 트라우마에 대한 개념을 세부적으로 확장하여 압도적인 사건뿐만 아니라 치명적이지는 않은 듯한 일상의 상처도 삶을 압도하는 트라우마가 될 수 있음을 포착하고 천착한 연구자로는 심리학자 멕 애럴(Meg Arroll)과 정신과 의사 폴 콘티(Paul Conti)도 있다. 영국심리학회의 공인 심리학자이자 과학자인 애럴은 “빅 트라우마”(Big T trauma)와 “스몰 트라우마”(Tiny T trauma)의 개념을 이야기한다. 그녀는 일반적 의미의 “트라우마”, 즉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의 의미인 “빅 트라우마”에 대해 전쟁의 경험과 어린 시.. 2025. 1. 22. 이전 1 다음